No.36 후지산 과학 연구소

(공보 이나기 2014년 10월 15일 호 게재)

2014년 8월 22일, 도쿄도 시장회 부회 합동 연수회로 야마나시현 후지산 과학 연구소를 시찰하고, 후지이 토시츠구 소장의 강연을 청취했습니다.
후지이 씨는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대학 지진 연구소에 근무하였고, 그 소장을 거쳐 2003년부터 기상청 화산 분화 예측 연락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일선의 전문가입니다.
당일의 주제는 "후지산의 형성과 분화가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후지산은 지난해 6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이 시설도 올해 4월에 "환경 과학 연구소"에서 "후지산 과학 연구소"로 개칭되었습니다. 미디어와 지역에서는 축하 분위기이지만, 이번 주제는 그것과는 반대로, 이 산이 활화산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활화산이란 현재도 활발한 분기 활동을 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10,000년 동안 분화한 것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10,000년 동안 분화하지 않은 것이 활화산인지 의아하게 생각되지만, 직전까지 예고 없이 9,400년 만에 대분화한 칠레의 차이텐 화산에서는, 최초의 지진 감지 후 27시간 만에 대분화가 일어났다고 하니, 방심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 활화산의 7%에 해당하는 110개가 분포하고 있다고 하며, 세계 유수의 지진국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분화가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코네산, 아사마산, 후지산입니다.
가장 가까운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코네산으로, 65,000년 전의 대분화 당시 화쇄류가 발생하였고, 도쿄에서는 장소에 따라 약 20센티미터 정도의 경석층이 남아 있습니다. 큰 피해를 주는 것은 후지산으로, 300년 전의 호에이 분화에서는 도쿄에서 2에서 10센티미터 정도의 강우가 있었습니다. 후지산에서 직접 큰 화산탄이 도달하지는 않지만, 화산재는 편서풍을 타고 광범위하게 쌓입니다.
후지산의 분화는 현재의 지식으로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 걱정되지만, 통계적으로 다음 분화는 소규모일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서는 환경 대책의 숙제가 남아 있으며, 소홀히 하면 등록 취소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지적된 사항 중에는 "분화 또는 화재 발생 시 기능하는 위기 대책 계획이 긴급히 필요"라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후지산의 분화에 대한 방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재해 후의 복구에 대해서는 예상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나기시 지역 방재 계획에서는 지금까지 지진 및 풍수해를 주요 대상으로 대책을 정해왔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는 화산의 분화에 대해서도 연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